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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제주도 비계 삼겹살+ MZ가 차린 제주도 카페의 현실과 폐업 엔딩

by 백파이프 2024. 5. 24.

제주도 비계 삼겹살로 관광객을 등쳐먹는다는 평이 많았던 제주도 여행. 이 제주도 상권이 죽고 있다. 특히 2020년 코로나 이후 제주도로 넘어간 MZ가 차린 제주도 카페의 폐업률이 2배 이상 오르고 공실률 역시 높아지고 있다고 한다.

 

목차

    • 제주도 비계 삼겹살
    • 제주도 카페
    • 제주도 카페 폐업
    • 제주도 살이 현실

    제주도 비계 삼겹살

     

    한동안 제주도 비계 삼겹살은 사람들 입에 오르내렸습니다. 제주도 중문에 가서 여행이니 만큼 비싼 가격을 주고 제주도 오겹살을 시켰는데 비계만 나왔다는 삼겹살집. 방문객은 사진과 영수증 그리고 후기를 모 커뮤니티에 올렸고, 비슷한 경험을 했던 관광객들은 크게 분노했지유.

     

     

    제주 비계삼겹살
    제주 비계삼겹살

     

     

    제주도 비계삼겹살집에 나온 고기사진을 보면 누가 보아도 빨간 부분보다 지방인 하얀 부분이 더 많은 것이 사실입니다. 이 가게의 주인은 처음에 웅앵웅하다가 결국 꼬리를 내리고 사과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사실 저 "부동산 박 씨"도 제주도는 가면 갈수록 점점 돈 쓸 때 즐겁지가 않더라고요.

     

     

     

    아니, 이 퀄리티에 이 가격이 맞아? 이런 생각이 드는 것이죠. 저같이 어르신, 아이들 뫼시고 가는 가장들은 이런 제주도 음식점에 가서도 그냥 좋은 게 좋은 거지 하고 넘어가긴 합니다만, 결국 터질 것이 터졌다고 봅니다. 

     

     

     

    제주도에서 오래 사신 지인분 말에 따르면, 토박이들은 저희 같이 제주도에 여행 오는 사람들을 "육지 것"이라고 칭하며 바가지 씌우는 걸 기본값으로 여긴다고.. 듣고 보니 참 씁쓸하더군요. 예전과 달리 이렇게 인터넷이 발달하고, 소비자 중심이 된 음식장사 시장에서 저렇게 하시면 안 될 텐데..라는 생각도 들고요.

     

     

     

     

    2020년쯤부터는 제주도 한 달 살기를 넘어서, 제주도에서 카페, 게스트하우스를 하면서 살고 싶어 하는 MZ가 늘어났습니다. 아마 미디어 "효리네 민박"의 영향이 절정이었다고 보는데요. 그때 수많은 MZ들이 퇴사를 하고 제주도로 넘어가서 카페를 차렸더랬죠. 현재 MZ가 차린 제주도 카페의 현실은 어떨까요?

     

     

     

    오늘은 파이어족으로 제주도에서 제2의 삶을 꿈꾸던 MZ 카페의 참혹한 현실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제주도 카페

     

    사면이 바다인 제주도는 카페를 열기 참 좋은 곳입니다. "효리네 민박" 주인공 이효리 남편 김상순도 카페를 열었더니 사람이 바글바글했다고 하지요. 그런데 말입니다. 이런 희망을 품고 내려간 MZ들에게 제주도 카페 현실은 가혹했습니다.

     

     

    제주도 카페
    제주도 카페 출처 sbs

     

     

    2020년 돈이 미친 듯이 풀릴 때 너도 나도 "파이어족"을 외쳤습니다. 20-30대 직장인 중 주식, 코인으로 돈을 좀 만진 MZ들은 미디어에 펼쳐진 제주도에서 색다른 현실이 펼쳐질 것으로 보았나 봅니다.

     

     

    딱 3-4년이 지난 현재 제주도 카페의 폐업률은 육지의 2배에 달합니다.

     

     

     

    위의 찐 후기처럼 그냥 소소하게 커피 한두 잔 팔면서 제주도에서 천국 같은 생활을 꿈꾸던 MZ들은 잔혹한 현실을 맞이한 것이죠. 저 부동산 박 씨는 아파트, 상가, 경매 등 돈 되는 것은 다하는데요. 그러다 보니 실제 사람들이 커피숍 여는 일을 얼마나 쉽게 생각하는지, 그리고 얼마나 쉽게 망하는지 바로 곁에서 많이 봤습니다.

     

     

     

    미디어의 환상에 저금리의 돈이 풀리는 기점으로 제주도에는 수많은 MZ들이 들어왔고, 제주도 집값, 상권의 가격은 어마무시하게 올랐습니다. 실제로 임장을 가봤기 때문에 잘 알지요. 저 부동산 박 씨.. 당시 중개사 아저씨랑 커피 마시면서 딱 한마디 했습니다.

     

     

     

    싸장님, 제주도 몇 년 후에 공실 날 카페가 많이 보이네요..

     

     

    제주도 카페 폐업

     

     

    그러니깐 카페는 사업이고 냉철한 이성이 필요한 부분인데, 많은 MZ들은 티브이에서 잘 된 케이스만 보고, 나도 잘 되겠지! 하는 감성적인 생각만으로 제주도로 들어와서 카페를 연 것입니다.

     

     

    그래도 한동안 코로나 때 제주도 방문객이 늘어났을 때는 괜찮았을 겁니다. 그래서 위의 제주도 비계사건처럼 배짱장사하는 곳도 많았고요. 하지만 지금은 어떤 상황입니까?

     

     

    제주도 카페 폐업
    제주도 카페 폐업 출처 sbs

     

     

     

    코로나는 끝이 났고, 일본은 엔저로 우리나라보다 물가가 더 쌉니다. 하다못해 비행기값조차 제주도를 가나, 일본을 가나 큰 차이가 없습니다. 위의 제주도 비계사건처럼 비싸고 바가지를 씌우는 제주도 보다는 물가가 싸고 다양한 볼거리가 많은 일본으로 관광객이 빠지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니 지금 제주도 카페 폐업이 2배 3배 늘어난 것이죠.


     

    제주도살이 현실

     

     

    어떤 소설가가 말했습니다. "도망친 곳에는 천국이 없다." 바쁜 도시 생활에 지친 수많은 MZ들은 새로운 삶을 꿈꾸며 제주도로 들어왔습니다.  와서 놀 수는 없으니 나름 만만해 보이는 제주도 카페를 많이 연 것이죠. 

     

     

    제주도 여행 가본 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유명하다는 제주도 카페도 들어가 보면 비싸고 맛도 없어서 실망한 적이 많습니다. 현재 제주도 관광객도 줄어들었지만, 남은 관광객들도 현명한 소비를 하려고 합니다.

     

     

    그냥 사장이 대충 차린 카페에 가지는 않는다는 말이죠.  

     

     

    제주도 한 달 살이라도 해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제주도는 물가가 비쌉니다. 모든 자재가 육지에서 배를 타거나 비행기를 타고 들어오기 때문인데요. 그러다 보니 제주도살이 현실은 만만치가 않습니다. 위의 사장님처럼 하루 30만 원만 벌고 싶다고 MZ 제주도 카페를 차리면 백 중 백은 다 망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제주도 상권 공실
    제주도 상권 공실

     

     

    지금 제주도 상권은 2020년 버블 가격이었다가 제자리를 찾고 있는 과정입니다. 아직도 상업지는 비싸다고 봅니다. 만약 아직도 제주도 카페에 로망이 있는 구독자님들이 계시다면 장고의 고민을 해보셔야 할 것입니다. 

     

     

    제가 또 다른 글에서 웬만해서는 망하지 않는 음식점 편을 한 번 연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날이 덥습니다. 오늘도 돈 나오는 부동산 이야기를 해보았습니다. 다들 건강 조심하이소!